【연천=뉴시스】박신웅 기자 = 육군 제6군단 예하 공병여단은 2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사격장 이전 예정지에서 이홍기 6군단장(중장), 박삼득 5사단장, 김현집 28사단장과 군관계자, 윤항덕 부군수와 신서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뢰 제거작전 시범식 토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3번 국도 확장공사에 편입되는 5사단 현가리 사격장 이전을 위한 답곡리 일대에 매설된 지뢰지대 제거작전 준비의 내실화와 투입 전 준비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6공병여단은 연천군 신선면 답곡리 3만393㎡에 84명을 투입, 다음달 5일부터 11월30일까지 12억4000만 원의 예산으로 이 지역에 매설된 1011발의 지뢰를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부대는 지뢰제거 작전 지역이 민간인 통제선 이남 지역의 미확인 지뢰지대임을 감안,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해 지뢰를 현장에서 폭파시키는 방법을 자제하고 방탄장비로 보강된 포크레인 장비 위주의 지뢰제게 방법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지뢰 제거작전 시범은 작전부대장에 의한 시범 설명, 각 단계별 행동 시범, 안전장구류 견학 및 현장 순시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뢰제거조는 지휘조의 통제 아래 지뢰탐지 표지조, 공압조, 수목제거조, 장비조, 지원조 5개 조로 편성돼 지뢰제거를 시작했다. 지뢰 제거는 포크레인을 동원한 수목 제거, 지뢰 육안 식별, 표토 제거 후 지뢰 수거, 지뢰탐지기를 이용한 최종 확인, 표토고르기와 지면다지기, 제거 표토 지뢰 재확인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6공병여단은 지뢰 제거 작전에 따른 지역주민의 안전보장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연천군 관보에 작전계획을 공지했으며 도신리 마을회관 등 2곳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김상술 대대장(중령)은 "이번 작전은 3번 국도 확장 및 군남댐 건설을 위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안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지뢰 제거 작전 경험과 인화단결의 공병부대 개척정신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지뢰를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의 지뢰 제거 작전이 모두 완료되면 답곡리 지역은 훈련장으로 삼곶리 지역은 농경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parksw@newsis.com